SK텔레콤이 국내 이통3사 가운데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4차산업혁명에 한발 더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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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최 연구원은 “이통3사 가운데 SK텔레콤 주가에 4차산업혁명의 잠재력과 기대가 가장 먼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분야에서 SK텔레콤이 경쟁사보다 뛰어난 이유로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기업과 이뤄지고 있는 협업 등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4차산업혁명분야에 3년 동안 총 1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6조 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사업에 5조 원을 배정했다.
SK텔레콤은 또한 글로벌기업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자율주행연구를 위해 올해 1월 이스라엘업체 모빌아이와 제휴를 했으며 인텔, BMW와 함께 2021년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자동차 업체들이 5G기반 자율주행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5G자동차협회(5GAA)’에 국내 유일하게 가입해있다.
자율주행의 필수적인 인공지능분야에서도 글로벌업체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인공지능스피커 ‘누구’에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을 탑재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최 연구원은 “왓슨과 결합한 ‘누구’는 국내 출시된 그 어떤 음성인식 솔루션보다 높은 기대를 받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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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조2075억 원, 영업이익 1조64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몰리며 전날보다 7천 원(2.9%)오른 2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