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AI연구원이 국내 최대인 75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 2.0’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모델인 K-엑사원 2.0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하고 상업 이용을 전면 허용했다고 31일 밝혔다.
▲ LG AI연구원이 31일 ‘K-엑사원 2.0’을 공개하고 상업적 이용을 전면 허용했다고 밝혔다. < LG AI연구원 >
K-엑사원 2.0은 7500억 개 규모의 파라미터를 갖췄다. 1차 모델의 236B와 비교해 모델 크기가 3배 이상 커졌다.
LG AI연구원은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 라이선스를 ‘아파치 2.0’으로 전환해 개방성도 높였다.
K-엑사원 2.0은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70.1점을 받았다. 1차 모델의 평균 점수인 63.3점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의 주요 평가 지표 3개에서 평균 성능이 30% 향상됐다. 장문 문맥 이해 영역에서는 글로벌 장문 이해 능력 평가에서 94.4점, 한국어 장문 이해 평가에서 89.6점을 기록했다.
중국 지푸의 GLM-5.1은 같은 평가에서 각각 71.5점과 83.6점을 받았다. K-엑사원 2.0은 장문 문맥 이해 주요 지표 3개 평균에서도 GLM-5.1보다 10% 이상 높은 점수를 냈다.
에이전틱 도구 사용 능력 평가에서는 14.2점을 기록해 GLM-5.1의 11.5점과 큐원3.5의 13.4점을 앞섰다.
지원 언어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추가해 모두 10개로 확대했다.
한국의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안정성 지표에서는 평균 94.6점을 기록했다. GLM-5.1의 71.3점과 딥시크 V4 프로 맥스의 65.2점, 큐원3.5의 89점을 웃돌았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의 적용 영역을 제조와 바이오, 금융, 공공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비전언어모델 ‘엑사원 4.5’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 AI’에 적용된다. LG AI연구원은 다음 주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공개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실제 사용성 평가를 위한 대국민 평가 사이트 개발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이 K-엑사원 2.0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은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의 설계와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 학습, 강화 학습, 추론 기술을 정교화해 K-엑사원의 성능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