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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차이 '2천억', 강태영 '수익성' '건전성' 과제 무겁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7-30 16: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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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 증시 호황을 등에 업은 NH투자증권은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NH농협은행과 순이익 격차를 2천억 원 수준까지 좁혔다.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차이 '2천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수익성' '건전성' 과제 무겁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건전성 부담에 실적은 정체했다. < NH농협은행 >

기업금융 성과를 수익성 확대로 연결하는 동시에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강 행장의 과제가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순이익 격차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1조162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107.6% 증가한 965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 격차는 1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면서 두 회사의 순이익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농협은행 순이익은 2022년 1조7천억 원대에 올라선 뒤 매년 소폭 개선과 후퇴를 반복하며 현재 1조8천억 원 안팎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조8140억 원을 올렸다. 2024년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NH투자증권 순이익은 2022년 3034억 원에서 2023년 5564억 원, 2024년 6867억 원, 2025년 1조316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그 결과 두 회사의 연간 순이익 격차는 2022년 1조4148억 원에서 2023년 1조2241억 원, 2024년 1조1203억 원, 2025년 7824억 원으로 해마다 축소됐다.  

상반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도 두 회사의 순이익 격차가 크게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심리 등 시장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상반기의 실적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이 때문에 NH농협금융지주의 안정적 수익 기반은 농협은행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농협금융 순이익의 60.3%를 책임졌다.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의 핵심 수익원인 만큼 농협은행의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은 그룹 경쟁력은 물론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은행의 본업 경쟁력이 약화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기업금융 확대를 바탕으로 이자이익과 대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4.5% 늘었고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5.6% 증가했다.

강 행장이 추진해 온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이 기업대출 확대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차이 '2천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수익성' '건전성' 과제 무겁다
▲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순이익 격차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부담은 커졌다.

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0.53%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우리은행(0.43%), 하나은행(0.40%), 신한은행(0.34%), KB국민은행(0.27%)의 연체율을 0.1%포인트 이상 웃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2%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0.48%, 우리은행은0.39%, 신한은행은 0.31%, KB국민은행은 0.28%를 보였다.

은행권 전반에서 기업대출 확대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농협은행은 주요 건전성 지표가 경쟁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쁘게 나온 것이다.

건전성 부담은 충당금 적립 확대로 이어졌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늘었다. 여기에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손익까지 큰 폭으로 줄면서 순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강 행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하반기 수익성 회복과 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셈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실적발표 자료에서 "농협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우량자산 지속 확대와 조달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적정수준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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