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호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호남에 뿌리를 둔 중흥그룹도 민간 차원의 지원에 나선 것이다.
| ▲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2025년 12월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
정 회장은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반도체·AI 대전환 국제포럼’에서 “중흥그룹은 호남 메가프로젝트와 대한민국 반도체·AI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며 “중흥그룹의 마중물이 기업, 대학, 기관들의 더 큰 참여로 이어져 반도체 AI 인재를 키우고, 호남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거대한 물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내 모든 지역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남이 가진 AI 역량과 에너지 기반에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더해진다면 호남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호남권에 들어설 대규모 반도체·AI 산업 기반의 성공적 구축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6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남권에 약 8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등이 반도체와 AI 분야를 중심으로 서남권에 모두 약 896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정부와 체결했다.
정부는 7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약 826만㎡(250만 평) 규모의 광주 군공항 부지를 선정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단축하고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과 주거·교육 등 정주여건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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