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고, 12월 첫 상품을 출시했다.
판매 목표액 3천억 원을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시켰고, 약 3개월 만에 수신 잔고 1조 원을 돌파했다. 2분기 말 기준 잔고는 1조8천 억 원이다.
엄 사장은 퇴직연금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4월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지난 달 1일 퇴직연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엄 사장은 2035년까지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0%, 증권업권 내 적립금 순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올해 퇴직연금 적립금 목표는 5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엄 사장은 5월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이 온라인 투자 플랫폼 경험과 정보기술(IT)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 관리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 유치도 엄 사장이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는 사업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옴니버스 계좌(외국인통합계좌)를 활용한 인바운드 브로커리지 사업 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옴니버스 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해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주식을 바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키움증권은 올해 2월 미국 디지털 투자플랫폼 위불과 옴니버스 계좌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엄 사장은 당시 위불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투자자와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의 한국 증시 유입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