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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작 의혹' 성세환 포함 BNK금융 압수수색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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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BNK금융지주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7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안에 있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BNK증권, BNK캐피탈 등 4곳의 사무실과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실 등 주요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주가조작 의혹' 성세환 포함 BNK금융 압수수색  
▲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이날 압수수색은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초 유상증자 당시 주당 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기간에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시세조정을 한 의혹이 있다며 BNK금융지주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BNK금융지주는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의 기준이 된 1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액 규모를 늘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NK금융지주가 계열사 은행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이 자금으로 BNK금융의 주식을 매입하도록 하는 ‘꺾기대출’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주가조작의 경우 최고경영진의 개입없이 불가능한 만큼 이 대목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분석을 마치면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등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가조작에 가담한 외부인 10명 가운데 4명이 엘시티 비리의혹으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엘시티 시행사 임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BNK금융과 엘시티 사이의 오랜 유착관계도 의심받고 있다.

BNK금융은 2015년 9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계열사를 동원해 엘시티사업에 1조1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약정했다.

엘시티사업에는 15개 금융기관이 1조7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약정을 했는데 이 가운데 1조1500억 원(64.6%)을 BNK금융이 맡았다. 분양이 지지부진하면 추가로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이면약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NK금융은 2015년 1월에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엘시티는 부산 해운대 근처에 건설되고 있는 101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다. 2015년 10월에 건설이 시작됐으며 완공 목표시점은 2019년 11월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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