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6-07-16 17:34: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자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펀드를 조성한다.
KB금융지주는 1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 펀드 ‘KB AX디지털자산 펀드’를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전략적 투자 펀드는 단순한 재무적 수익보다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 KB금융지주가 15일 1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펀드 ‘KB AX디지털자산 펀드’를 조성했다.
KB AX디지털자산 펀드는 디지털자산 시장 선도와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펀드 출자자로 참여한다.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KB금융지주는 이번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의 국내 디지털자산 핵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KB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AI) 모델과 응용서비스, 데이터 추론·분석 분야 등 인공지능분야 유망 기술기업 투자도 병행해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뒷받침한다.
단순 투자를 넘어 투자기업과 사업 협업을 확대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KB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그룹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양 회장은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인공지능 전환을 핵심 경영과제로 제시하고 관련 투자와 인재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은 이런 전략의 하나로 최근 인공지능 인재 육성 프로그램 ‘KB AI Lab’도 마련했다.
KB AI Lab은 그룹 인공지능 교육체계인 ‘KB AI 아카데미’ 최고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이 실제 현업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심화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거친 뒤 소속 부서로 복귀해 인공지능 활용 문화를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