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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이 다음 30년 준비하는 방법, AI·멀티스튜디오 선진 시스템 장착 주력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6-02 14: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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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이 다음 30년 준비하는 방법, AI·멀티스튜디오 선진 시스템 장착 주력
▲ CJENM이 콘텐츠 산업에서 AI 활용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CJENM 장편 AI 영화 ‘아파트’ 포스터. < CJENM >
[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달라진 모습을 다시 한번 정조준하고 있다.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한 30년을 지나 다가오는 30년을 위해 새 옷을 입고 있다.

CJENM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멀티스튜디오 시스템이다.

2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CJENM은 AI 기술과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AI 기술과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현재 CJENM이 주목하는 분야는 콘텐츠 제작 과정의 AI 기술 접목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콘텐츠 제작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성형 AI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텍스트와 오디오, 비디오 등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스스로 창조하는 AI 기술을 의미한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 기술이 활용되면 장소와 날씨, 세트 구축 등 물리적 제약에 크게 영향을 받던 기존 제작 구조를 개선해 제작의 유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업계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제작비 상승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AI 활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2025년 8월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며 콘텐츠 제작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 AI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더불어 넷플릭스는 실제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3월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사내 스튜디오인 ‘인큐베이터’를 설립했다. 이 스튜디오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창작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도 3월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영상 제작 후반 과정에서 AI 활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아마존 산하의 아마존MGM스튜디오 또한 AI스튜디오를 별도로 운영하며 영화와 TV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ENM 역시 AI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현정 CJENM 콘텐츠이노베이션담당은 4월 CJENM의 첫 AI 장편영화 ‘아파트’를 공개하며 “CJENM은 변화되는 AI 시장 내 글로벌 톱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파트’는 AI 기술이 제작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를 제외한 배경과 귀신, 괴물 등 주요 시각 요소는 모두 AI로 구현됐다. 제작비는 모두 5억 원이 투입됐는데 일반적 제작비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5년에는 글로벌 최초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모두 30편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2200만 뷰를 넘어섰다.

CJENM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마젠(Imagen), 이미지 보정 및 최적화 도구 나노 바나나(Nano Banana), 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제작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CJENM이 다음 30년 준비하는 방법, AI·멀티스튜디오 선진 시스템 장착 주력
▲ CJENM이 글로벌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은 CJENM 산하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 포스터. < CJENM >
CJENM은 이와 함께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K콘텐츠를 수출하는 데서 나아가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현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2022년 인수한 피프스시즌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피프스시즌은 영화와 드라마 기획 및 제작, 유통 역량을 갖춘 미국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등 글로벌 흥행작을 제작하며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또한 2025년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창작자와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출범하며 북미 콘텐츠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방송사 TB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U-NEXT와 함께 합작법인 스튜디오모노와를 설립했다. 일본 현지 IP(지적재산)에 CJENM의 제작 시스템을 접목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CJENM스튜디오스가 콘텐츠 제작의 양대 축 역할을 맡고 있다. 장르와 제작 방식에 따라 전문화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16년 출범한 스튜디오드래곤은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 국내외에서 흥행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한국 드라마 산업을 대표하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국내 방송사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협업하며 K드라마의 세계 진출을 이끌고 있다.

CJENM스튜디오스는 2022년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설립된 스튜디오다. 드라마에 집중하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달리 예능과 영화, 디지털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CJENM은 장르별 제작 역량을 세분화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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