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새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3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3호를 조성한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바이오 분야 벤처 투자 펀드다.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협력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조성된 3호 펀드 규모는 2천억 원이다. 이번에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792억 원씩 출자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96억 원, 삼성벤처투자가 20억 원을 출자한다.
출자 비중은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39.6%,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9.8%, 삼성벤처투자가 1.0%다.
삼성 바이오 계열사들은 앞서 1700억 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와 720억 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3호 펀드까지 더하면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의 누적 운용 재원은 모두 4420억 원으로 늘어난다.
2호 펀드는 미국 바이오 벤처캐피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모더나 등을 창업한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 벤처캐피털로 꼽힌다.
삼성 바이오 계열사들은 이번 3호 펀드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오기업 및 벤처캐피털에 투자해왔다.
국내 투자처인 에임드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항체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단일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 위탁개발(CDO) 과제도 수행해왔다.
해외에서는 중국 차세대 ADC 기업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미국 유전자치료제 기업 라투스바이오, 미국 유전자편집 기업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 미국 인공지능(AI) 단백질 설계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미국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기업 C2N 다이애그노스틱스, 미국 정밀항암 플랫폼 기업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