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6-05-29 0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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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향후 경제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준금리 인상 시계가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에는 2026년 8월과 2027년 2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나 2026년 7·10월과 2027년 1월 인상 전망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생중계 화면 갈무리>
5월28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신호를 내비쳤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5월 금통위 뒤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목적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 마리 토끼, 세 마리 토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딜레마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내놨던 전망치와 비교해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물가상승률은 0.5% 높아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 변화도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치는 요소로 여겨진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유가 충격의 성장률 악영향은 거의 의식하지 않고 현재의 단단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 이라는 데에 상당한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 총재 발언에 비춰보면 생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