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가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며,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함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AI 칩 설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로봇 제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서 피지컬 AI를 위한 역동적 생태계를 갖춘 나라”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온라인 스토리지 웹 서비스인 아마존 S3에서 시작된 AI 혁신이 △AI 주도 개발(AI-DLC)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라는 3가지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이 제조·물류·헬스케어·방산을 아우르는 역동적 피지컬 AI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 달성을 국가 목표로 선언하고, 국가 AI 대전환 15개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7개를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예로 들면서 "다수의 기업이 AWS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 확장 배경으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해 온 AWS의 실전 경험, 데이터 수집부터 엣지 추론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한국에서 만든 로봇과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AWS에서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AWS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AWS 전문가팀의 기술 지원과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직접 연결 기회를 제공해 한국 피지컬 AI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존 펠튼 AWS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함 대표에 이어 단상에 올라 한국이 AWS에 있어 주요한 투자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펠튼 CFO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걸친 우리의 투자 현황을 검토할 기회를 가졌다”며 “한국에서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이 파트너십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십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AWS에 단순한 비즈니스 장소가 아니다”라며 “한국은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했다.
펠튼 CFO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가 공개한 추가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투입되는 AWS의 누적 투자 규모가 12조6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AWS 측은 이같은 한국 투자에 따라 1만23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15조 원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30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 기술 교육 이수자 배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펠튼 CFO는 “이는 한국 역사상 단일 외국 기업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라며 “이것이 한국에 대한 우리의 확신의 척도”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AI가 스스로 추론·계획하고 워크플로우를 자율 실행하는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전환이 한국에서 선도하는 산업 전반에 걸쳐 최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AWS는 한국 기업과 인재가 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장기 파트너로 동행하겠다”고 했다. 조승리 기자
| ▲ 존 펠튼 AWS 최고재무관리자(CFO)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