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시총 3천조 시대, 월배당부터 레버리지까지 반도체 ETF 투자법도 제각각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5-12 16:23: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합산 시가총액이 3천조 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반도체 ‘불장’에 지금이라도 탑승하려는 투자자 사이에서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분산투자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ETF 상품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시총 3천조 시대, 월배당부터 레버리지까지 반도체 ETF 투자법도 제각각
▲ 자산운용사들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시장 투자 수요에 발맞춰 채권혼합형, 월배당형부터 레버리지까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군 확대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채권혼합형,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형, 레버리지 ETF까지 반도체 상품군을 확장하면서 시장의 투자 수요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에서 상품명에 ‘반도체’가 들어가는 상품은 54개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면 10개 넘는 상품이 새로 출시되며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 등 상품 이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핵심 반도체주가 직접 들어가는 상품을 더하면 반도체 관련 상품은 더욱 늘어난다.

인공지능(AI)시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사업 호황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반도체 ETF 상품도 줄이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적으로 장기투자하면서 안정성을 챙기고 싶다면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100%까지 담을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를 모으는 방법이 있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하나자산운용의 ‘1Q 반도체TOP2채권혼합50’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0%까지 담고 나머지 50%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출시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이미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2월 말 첫 타자로 상장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현재 순자산이 1조9천억 원을 넘어섰다. 4월에 상장한 나머지 3개 상품까지 더하면 이들 상품의 순자산은 2조6800억 원에 이른다.

반도체에 투자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 ETF를 살펴볼 만하다.

올해 4월 상장한 미래에셋의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면서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으로 월배당을 한다.

목표 분배율을 고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높은 분배금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설계됐다.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을 주요 월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주식형 월배당 ETF와 비교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이 상품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금액 832억 원이 몰리면서 국내 커버드콜 ETF 상장일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다. 4월21일 상장 뒤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금액은 3940억 원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도 이날 ‘KODEX 반도체타켓위클리커버드콜’을 상장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KODEX 반도체타켓위클리커버드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비중을 50% 이상으로 설계했다는 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과 같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콜옵션 매도비중을 30%로 고정해 연 9% 안정적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2배 레버리지 ETF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시총 3천조 시대, 월배당부터 레버리지까지 반도체 ETF 투자법도 제각각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6년 4월21일 상장한 '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12일 기준 순자산이 4439억 원으로 집계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사 8곳이 이달 말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례없는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상품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사례를 볼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 보수적으로는 1조7천억 원, 적극적으로 보면 약 5조3천억 원으로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ETF시장에서 반도체 테마는 이미 인기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은 현재 순자산이 12조9047억 원 규모로 국내 테마형 ETF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2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도 순자산이 6조3677억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수익률(레버리지 제외)로 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가 164.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ETF는 1년 수익률이 474%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TOP3+’도 올해 들어 이날까지 160.33% 올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37%다. 

HANARO Fn K-반도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를 약 70%, ACE AI반도체TOP3+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를 76% 수준으로 담고 있다.

반도체 ETF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각자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동시에 상품 구조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반도체 고점에 관한 우려가 있지만 현재 AI 사이클이 경기 사이클을 압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로 판단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재고 확보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문형 반도체(ASIC)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에 반도체 ETF들이 많은 가운데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 규모 등 유동성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노조 "사측은 기존 입장 반복, 2시간 내 조정안 안 나오면 협상 결렬"
신한은행 서울시금고 1·2금고 지위 수성, 연 51조 예산 4년 더 관리
SK하이닉스 대표 곽노정 MS 빌 게이츠와 나델라 만나, '빅테크 AI 동맹' 다져
Sh수협은행 자본 체력 강해져, 신학기 조달비용 개선하며 '성장엔진' 가동 준비
[오늘의 주목주] '주가 고평가' 진단에 삼성SDI 8%대 내려, 코스피 외인·기관 매..
청와대 정책실장 김용범 'AI 국민배당금' 제안, 국힘 "북한식 배급제" 공세
[12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드디어 공산당 본색이 드러났다"
오리온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작, 26일까지 지원서 접수 받아
금융위원장 이억원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간담회,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한 금융 역할..
CJENM 올해 피프스시즌 납품 공백 직면, 윤상현 기댈 언덕은 스튜디오드래곤·CJEN..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