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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아들' 박지훈 '은혜 갚는 까치', '취사병'부터 '워너원'까지 그룹 콘텐츠 사업에 단비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5-12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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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아들' 박지훈 '은혜 갚는 까치', '취사병'부터 '워너원'까지 그룹 콘텐츠 사업에 단비
▲ 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1화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한 장면. <티빙>
[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이 직접 데뷔시킨 배우 겸 가수 박지훈씨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 박지훈씨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보이그룹 ‘워너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 연이은 활동으로 CJ그룹 콘텐츠 사업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의 아들’로도 불리던 박지훈씨가 고향에 보은을 하며 ‘은혜 갚은 까치’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11일 방영한 1화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tvN에서 직전 월요드라마로 방영된 ‘유미의 세포들3’는 높은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이보다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출발은 순조롭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박지훈씨가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았다.

박지훈씨는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으로 출연해 ‘단종옵’(단종오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는 CJENM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방송 채널로는 tvN,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했으며 제작에도 참여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첫 방송 이후 한 누리꾼이 커뮤니티에 “박지훈이 결국 날 티빙에 가입하게 만드는구나”라는 글을 남기기까지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드라마를 통한 티빙 가입자 수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거칠게 나누자면 tvN과 티빙은 CJENM의 미디어플랫폼 사업부문, 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드라마 사업부문에 포함된다. 드라마가 흥할 경우 TV 광고 수익과 OTT 가입자 수 증가, IP(지적재산)를 활용한 부가 사업까지 CJENM이 취할 이득이 다방면에 있다.
 
'CJ의 아들' 박지훈 '은혜 갚는 까치', '취사병'부터 '워너원'까지 그룹 콘텐츠 사업에 단비
▲ 박지훈씨는 보이그룹 '워너원'(사진)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

박지훈씨의 연예계 활동은 CJENM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2017년 방영한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2위를 기록하며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는 CJENM 산하 레이블 가운데 하나였던 스윙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이후 또다른 CJENM 계열사인 웨이크원에 합병됐다.

워너원은 국내 가수 최초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하는 등 화제를 몰고 다녔다. CJENM에서 결성된 까닭으로 활동 당시 ‘CJ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워너원은 1년6개월 동안 시한부 활동을 한 뒤 해체했다. 멤버들은 저마다의 소속사로 돌아가 가수와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워너원을 향한 팬들의 성원은 끊이지 않았고 워너원은 올해 재결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워너원의 재결성 또한 CJENM을 통해 이루어졌다.

워너원은 4월부터 엠넷과 엠넷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로 재결성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엠넷에서 방영됐던 워너원의 리얼리티 ‘워너원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지훈씨로서는 tvN와 티빙에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시청자들을 만나며 같은 기간 엠넷과 엠넷플러스에서도 워너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다.

CJENM 또한 박지훈씨가 회사의 여러 부문에 걸쳐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앱(애플리케이션) 내에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 X 취사병 전설이 되다’ 특별관까지 선보였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워너원고’를 비롯해 워너원이 과거 등장했던 음악방송과 드라마, 예능 등을 한 곳에 모았다.

이처럼 박지훈씨의 활동이 CJENM에 온기를 더하기 전 CJ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CJCGV도 일찌감치 ‘박지훈 효과’를 봤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16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들썩이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JCGV는 1분기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4% 늘어난 것이다.

CJCGV는 “국내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 효과와 함께 CJ4D플렉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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