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국방부의 사드배치 부지교환이 결정되면서 국방부가 사드배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롯데상사와 이르면 28일경 성주골프장 교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롯데상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드배치 부지 교환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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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드배치 논의에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부지교환 문제가 일단락된 셈이다.
부지교환 계약이 체결되면 국방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기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부지의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는다.
국방부는 사드배치 작업에 속도를 내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이 되기 전에 사드 1개 포대를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조기대선 가능성 등 정치적 변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배치 작업이 국방부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으로 5월경 조기대선이 치러지더라도 사실상 번복이 불가능해진다.
군 관계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군에 부지를 넘기는 작업과 사드 기지의 설계작업이 병행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역시 지난해 11월4일 “앞으로 8개월에서 10개월 안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1개 포대는 포대 통제소와 사격통제레이더, 발사대 6기, 요격 미사일 84발로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