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서부가 눈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내를 지나는 콜로라도강에 건설된 글렌 캐니언 댐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서부가 심각한 물 부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콜로라도강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강은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등 미국 서부 주들에 물을 공급하는 핵심 수원지다.
주로 로키산맥에 겨우내 내린 눈이 연중에 걸쳐 천천히 녹으면서 공급되는 물에 의존한다.
문제는 올겨울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로 인해 로키산맥에 쌓인 눈이 평년보다 훨씬 적었고 3월에 심각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있던 눈도 대부분 녹아버렸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분지 강수량 예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4~7월까지 파월호수로 유입되는 콜로라도강의 유량은 평년치의 13%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63년에 콜로라도강의 물을 저장하는 파월 댐이 건설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콜로라도강의 물을 이용하는 7개 주 정부들은 물부족 위기를 앞두고 물 배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릭 쿤 전 콜로라도주 수자원 관리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각 지방정부는 야외용수 사용을 추가적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정의 수도까지 끊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이미 물 절약을 위해 시민들의 야외 스프링쿨러 사용을 일주일에 3일로 제한하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