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전틱 AI 기술 발전이 단기적으로 D램 및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를 이끌고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모두 수혜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HBM3E 및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전시용 샘플.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발전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수 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수혜가 집중될 공산이 크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7일 미즈호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에이전틱 AI가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더 늘리고 있다”며 “활발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은 에이전틱 AI 기술 구동에 중요한 CPU 및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집중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는 가파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장기간 공급 부족을 겪으며 관련 제조사들의 실적과 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맞춰 크게 높아졌다.
일례로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26년 매출을 1090억 달러(약 158조 원)로, 2027년과 2028년 매출을 각각 1810억 달러(약 263조 원)와 1790억 달러(약 260조 원)로 예측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최소한 2028년까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특히 HBM의 경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전체 시장 규모가 연평균 40%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8년 HBM 매출 총합은 1천억 달러(약 145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마이크론의 매출은 357억 달러(약 52조 원)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자연히 HBM 시장 성장에 동반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7%, 삼성전자는 22%, 마이크론은 21%의 매출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미즈호증권은 단기적으로 일반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도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주도하는 수요 증가 효과가 뚜렷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매출 기준 34%, 삼성전자는 33%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이 26%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7%, SK하이닉스가 22%로 세계 매출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자연히 D램과 낸드플래시 단기 호황에 따른 수혜는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에이전틱 AI의 메모리 수요 증가 효과를 반영해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45달러에서 740달러로 상향해 내놓았다.
6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4.12% 상승한 666.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