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6-05-07 1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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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정신아 대표는 7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두고 "사용자 만족도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월 한 달 동안의 사용자 피드백에서 AI가 먼저 말을 거는 '선톡' 기능에 대해 이용자의 7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응답 품질에 대해서도 80% 수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7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지난 3월 출시된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모델 다운로드가 가능한 이용자가 3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활동성 개선과 이용자 저변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정 대표는 AI 서비스 출시 이후 화제성과 시장의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 같다는 지적에 "AI 서비스의 시장 확산 속도를 전략적으로 조절하면서 단계적인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기적 트래픽 확보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험의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도된 전략"이라고 전했다.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출시된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누적 가입자 1100만 명을 넘겼고, 전 분기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인당 월 메시지 발신량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용자 활동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향후 월 1만 5천 원의 낮은 가격대 멤버십인 '챗GPT 고(Go)' 플랜을 추가 도입해 가격 장벽을 낮추고 구독 이용자를 확대한다.
이후로는 '에이전틱 커머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카카오톡 내에서 채팅방을 이탈하지 않고 대화, 상품 정보 확인부터 결제까지 쇼핑의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4월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내부 서비스인 '선물하기'를 연동해 에이전틱 커머스의 초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주요 버티컬 파트너들과 연동된 카카오만의 에이전틱 커머스 초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AI 서비스와 카카오톡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신종환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을 실행하고 있는데, 연결 자회사를 93개까지 줄였고 카카오게임즈 지분 매각이 끝나면 87개로 줄어든다"며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은 핵심 사업에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