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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판매량 기대 밑돌면 LG전자 스마트폰사업 고민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2-27 15: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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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G6’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실적개선에 기여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는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가 아니다”며 “G6의 흥행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G6 판매량 기대 밑돌면 LG전자 스마트폰사업 고민해야"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LG전자가 스페인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공개한 G6은 이전작과 달리 일체형 디자인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방수기능 등을 탑재해 스마트폰시장의 최신 유행에 맞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G6의 현장공개 분위기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자의 편의성과 완성도에 중점을 둔 전략변화로 역대 최대 흥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G6의 올해 판매량은 약 600만 대로 역대 G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작인 G5의 첫해 판매량 추정치보다 71%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구글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시장확대 효과에도 힘입어 G6이 글로벌시장에서 출시 초기에 긍정적 판매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가 예상되는 4월 중순부터 G6의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8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G6에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이 출시된 뒤부터 LG전자는 G6의 판매에 고전할 수 있다”며 “일대일 경쟁보다 초기 출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틈새공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가 이를 위해 G6을 출시한 뒤 초반부터 마케팅비를 대거 집행할 공산도 커 실제 스마트폰사업의 실적반등은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연구원은 “올해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G6 출시효과에 따른 강력한 실적반등보다 점진적 사업구조 개선과 시장입지 회복에 따른 장기적 효과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6 공개 뒤인 27일 LG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9% 하락한 5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마트폰사업의 실적개선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일부 외국언론들이 G6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초반에 G6의 적정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스마트폰사업 자체의 근본적 사업전망을 재고찰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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