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후 첫 파업 영향을 받아 2분기에 시장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2분기에는 파업 영향과 임금인상 소급 적용 금액이 반영돼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협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파업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전면파업을 벌였다. 앞서 부분파업도 진행해온 만큼 2분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허 연구원은 “전면파업과 이전에 진행해온 부분파업 영향으로 현재까지 매출에 약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장 해당 금액이 모두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에 영향이 있는 만큼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2924억 원, 영업이익 5983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매출 1조2907억 원, 영업이익 58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전망치에는 파업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임금인상 소급 적용도 2분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말 직원 수는 5455명이다. 2분기부터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인력 약 500명도 추가되는 만큼 인건비 관련 비용 변동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허 연구원은 파업 장기화가 실적뿐 아니라 수주 경쟁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실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빅파마 수주 확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업 관련 외신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6일 후속 회의를 진행하고 8일에는 고용노동부 중재로 노사정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허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부진한 상황이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주가 영향도 불가피하다”며 “조속히 협상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