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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반도체 사이클 타고 시총 순위 '우뚝', 다음 상승 동력은 주주환원·M&A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5-04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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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3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상승한 영향이다.
 
SK스퀘어 반도체 사이클 타고 시총 순위 '우뚝', 다음 상승 동력은 주주환원·M&A
▲ 4일 SK스퀘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은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외에도 주주환원 확대와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 SK스퀘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84% 오른 99만1천 원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이날 장중에는 99만8천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30조77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51조7781억 원에서 4달 만에 152.56% 뛰었다.

현재 SK스퀘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이어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4위에 이름 올렸다. 올해 초 8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3위인 ‘삼성전자우’와 약 5조 원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우가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국내 상장사 시총 3위에 오른 셈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가가 함께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수급도 주가 상승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비중 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수급적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금이 SK스퀘어를 포트폴리오 재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SK스퀘어 주식 15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순위 3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은 19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순매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포트폴리오의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며 이 기준을 초과하자, 연기금이 SK하이닉스를 일부 팔고 SK스퀘어를 대신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SK스퀘어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SK하이닉스가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SK스퀘어 주요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만큼 주가 상승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의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SK스퀘어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5조8900억 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배당 가능 재원이 늘어나, 배당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SK스퀘어의 올해 주주환원 금액은 모두 3100억 원으로, 현금배당 2천억 원과 자사주 매입 1100억 원으로 구성된다.

SK스퀘어는 아울러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와 투자 성과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SK스퀘어 반도체 사이클 타고 시총 순위 '우뚝', 다음 상승 동력은 주주환원·M&A
▲ SK하이닉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SK스퀘어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가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고 짚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현금배당금이 SK스퀘어의 M&A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은 배당금 확대로 이어져 SK스퀘어의 현금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며 "유입된 풍부한 재원은 주주환원 규모 확대와 반도체 산업 관련 M&A 투자로 이어지며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74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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