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돌입, 손실 규모 6400억 추산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1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회사에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장 중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회사가 소외되는 이유는 만성적 인력 부족과 원가 절감에 따른 경쟁력 상실 탓"이라며 "회사가 손실과 고객사 신뢰 훼손을 진정으로 우려한다면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즉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돌입, 손실 규모 6400억 추산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원들이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앞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파업은 5일까지 닷새간 이어질 예정이며,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참여 인원은 2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만 인천지방법원이 사측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정하면서 전체 9개 공정 중 원액 충전, 버퍼 교환 등 필수 공정을 맡는 400여 명의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됐다.

노조는 이번 사태가 임금 문제가 아닌 경영진의 의사결정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조정 결렬 이후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책임 있는 제안 대신 가처분 신청과 법적 압박, 파업 참석 여부 사전 확인 등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노조의 임금 14% 인상 및 격려금 지급 요구와 사측의 6.2% 인상안이 팽팽히 맞서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오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 타운홀 미팅에서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파업으로 일부 공정만 중단돼도 배치(생산단위) 전량을 폐기해야 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6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회사 매출 1조2571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정희경 기자

최신기사

'AI 인류 멸망론'에 앤트로픽 CEO "AI 개발속도 늦춰야", 오픈AI·구글 AI ..
내년 비거주 1주택 종부세 늘어난다, '시가 43억' 기준 429만 원 더 내야
5대 금융지주 연말 임기만료 CEO 54명, KB금융발 깜짝 세대교체 이어질지 주목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7만1440건으로 3배 증가, 해외직구 늘어난 탓
6년간 사이버 침해사고 8500여 건 발생, 피해기업 80% 이상이 중소기업
샌디스크 한국 엔지니어 채용 확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노린다
경제부총리 후보 이형일 "금투세 도입할지는 시장 충분히 안정된 후 검토"
서울 아파트값 83주 연속 상승, 오세훈 "상승률이 노무현·문재인 정부 넘어서"
올해 20대 취업자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대, 30대는 5년 연속 증가세
개인투자자 9월 들어 '삼성잔자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전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