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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셀렉스' 해외공략 승부수, 중국 시장으로 돌파구 모색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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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셀렉스' 해외공략 승부수, 중국 시장으로 돌파구 모색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올해 셀렉스 중국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 사업 라인업을 확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유제품 시장 부진과 맞물린 단백질 음료 경쟁 심화 속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사업 재정비에 나서 주목된다.

2016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던 김 부회장이 10년 만에 해외 전략 변화를 모색하는 중심에 단백질 음료 '셀렉스'가 자리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29일 매일유업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매일유업은 단백질 음료를 앞세운 사업 다변화에 방점을 찍고 셀렉스를 통해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월 징동헬스에 셀렉스 브랜드관을 열며 중국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이달에는 중화권 유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대학생 서포터즈를 출범시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를 통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중국 공략을 기점으로 한 해외 사업 전략 변화를 포석에 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매일유업은 셀렉스를 운영하는 100%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흡수합병해 5월부터 가동한다. 셀렉스를 중심으로 성인 영양식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인기 매일유업 운영최고책임자(COO)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과를 만들겠다”며 “합병을 통해 영유아 분유부터 성인 영양식, 메디컬푸드까지 아우르는 뉴트리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글로벌 진출은 2018년 중국 법인 설립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2023년 스타벅스차이나와 식물성 음료 제품 공급 파트너십 체결, 2025년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조제분유 수출 제품 생산 등 공을 들였지만 아직까지 현지법인 성과는 기대에 미치치 못하고 있다.

실제 중국 법인은 설립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순손실 122억 원을 기록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셀렉스' 해외공략 승부수, 중국 시장으로 돌파구 모색
▲ 매일유업은 2018년 셀렉스를 통해 국내 첫 단백질 RTD 음료를 출시했다.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해외 사업 중요도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국내 시장 환경도 자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2018년 ‘셀렉스’를 통해 국내 단백질 RTD(Ready to Drink,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 음료 시장의 문을 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통 유제품 시장의 구조적 침체 속에 2020년 일동후디스 ‘하이뮨’을 시작으로 빙그레 ‘더단백’, 남양유업 ‘테이크핏’,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오리온 ‘닥터유프로’, CJ제일제당 ‘얼티브 프로틴’ 등이 잇달아 출시되며 과열 경쟁에 노출됐다.

자연스레 셀렉스를 전개하는 매일헬스뉴트리션 실적은 타격을 받았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21년 매일유업으로부터 분할된 뒤 매출이 계속 성장해 2023년 1062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2024년 823억 원, 2025년 736억 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적자를 이어갔는데 지난해에는 국내 시장 과열로 광고선전비만 매출 15%가 넘는 113억 원을 집행하며 손익이 악화됐다.

매일유업이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며 돌파구를 모색하는 이유로 꼽힌다.

데이터브리지에 따르면 중국 RTD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24년 9823만 달러(약 1453억 원)에서 2032년 1억8749만 달러(약 2773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92%에 이른다.

건강과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현지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이 이미 치열하고 유통 및 규제 환경도 복잡해 매일유업의 시장 안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은 매일유업 해외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분유와 식물성 음료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셀렉스 수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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