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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친환경차 대표주자 되기 총력전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2-26 1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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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아이오닉 제품군을 강화해 국내에서 판매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시장 점유율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국내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올해 안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신형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친환경차 대표주자 되기 총력전  
▲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친환경차 제품군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세계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친환경차 신차 출시가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세계 친환경 정책의 수혜를 보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더라도 국내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전기차를 각각 6858대, 3700대 팔았다. 두 친환경차 판매가 지난해 현대차 국내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물론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산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는 182만5천 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아 2015년보다 0.4%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8761대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친환경차시장도 이미 경쟁체제에 돌입해 현대차가 과거처럼 시장을 독차지하기는 버거워 보인다.

기아차가 지난 1월 니로 하이브리드 1001대, K7 하이브리드 638대를 팔면서 선전하고 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도 지난달 1435대가 팔렸다. 이 때문에 국내 친환경차시장에서도 수입차 선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현대차는 수년 동안 국내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았다.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은 2015년부터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 36.3%에 그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세계에서 1만4629대 팔렸다. 현대차가 애초 목표한 1만5000대에 근접했다. 올해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의 4배가 넘는 6만2000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아이오닉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전체의 판매목표를 높여 잡았지만 내수에서 판매목표는 낮췄다. 국내에서 68만3천 대, 해외에서 439만7천 대를 팔아 세계에서 모두 508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수 판매목표는 1만 대 줄였고 해외 판매목표는 8만 대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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