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로 서창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주로 서울대학교병원 본원에서 배출됐는데 분당 분원에서 주치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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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웹사이트> |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서창석 교수를 대통령 주치의로 내정하고 인사검증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사검증이 완료되면 다음주에 서 교수를 주치의로 임명하게 된다.
서창석 대통령 주치의 내정자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의대를 나왔으며 부인과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이병석 연세대학교 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고 있었으나 최근 사임했다. 이 교수는 강남세브란스 원장으로 재직중이었는데 지난달 연세대 의대 학장으로 발령받으면서 대통령 주치의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의 건강관리 일체를 맡아 관리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대통령 임기 전부터 내정해 임기 끝날 때까지 교체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주치의 교체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대우를 받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의료인들 사이에서 ‘어의’로 일컬어지는 자리다.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의 출장, 해외 순방, 휴가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한다.
대통령 주치의는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의무실장과 달리 청와대 상근직은 아니지만 대통령 호출시 언제든 갈 수 있도록 청와대 30분 거리에 상시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속 의사가 대통령 주치의를 주로 맡아온 까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