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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대한항공 중동사태로 수익성 하락, 중장기 성장은 유효"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4-14 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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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올해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로 수익성이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항공우주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대한항공 중동사태로 수익성 하락, 중장기 성장은 유효"
▲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이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고환율 지속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대한항공>

13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원화 약세와 신기재 도입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51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전체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5% 가량 상회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생한 중동사태로 반사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중국, 일본 노선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항공사 운영 차질로 유럽 직항, 환승 수요가 대한항공에 집중됐다”며 “또 방산 관련 매출도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항공우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급등과 높은 원/달러 환율 지속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전쟁 이후 항공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에 도달했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항공업계 전반으로 비용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관련해서는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수요를 기반으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운임 전가가 유리하고, 외화매출 비중이 높아 원화 약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완료 후 노선 효율화와 항공우주 부문의 수주 확대를 통한 영업기반 확충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1390억 원, 영업이익 6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늘고, 영업이익은 43.1%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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