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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경영권 인수 나설 뜻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2-23 1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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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경영권 인수 나설 뜻  
▲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2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사업 경영권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2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 도시바가 경영난 탈출을 위해 낸드플래시사업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SK하이닉스의 향후 계획을 놓고 질문이 이어졌다.

박 부회장은 “아직 도시바에서 구체적인 인수조건과 일정을 전달받지 않았다”면서도 “제안이 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도시바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과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실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놓고 이어지는 질문에는 “실제 조건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도시바는 애초 낸드플래시사업을 분사한 뒤 20% 정도의 지분을 매각해 3~4조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원전사업에서 발생한 손실폭이 예상보다 커 50% 이상의 지분매각과 경영권 양도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면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낸드플래시사업에서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협력을 통해 강력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박 부회장은 한국 반도체산업이 겪고 있는 여러 위기와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발달로 한국 반도체업계는 기회를 맞았지만 새로운 경쟁양상이 벌어져 대응전략도 중요하다”며 “반도체 신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합쳐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중점 사업전략으로 생태계 강화와 인력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인재 양성지원 강화, 대내외 협력확대를 제시했다. 반도체 신생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계획도 논의됐다.

박 부회장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 안에 포함된 사람들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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