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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노량진 개발사업 '재시동', 노동진 수익구조 개선 발판 마련한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26 16: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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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노량진 부지 복합개발사업에 다시 힘을 싣는다.

수협중앙회는 제64기 정기총회에서 노량진 부지 복합개발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노 회장이 공모 준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 재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협중앙회 노량진 개발사업 '재시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동진</a> 수익구조 개선 발판 마련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중단됐던 노량진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수협중앙회>

25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르면 4월 사업설명회를 거쳐 상반기 안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민간 공모를 진행한다.

수협중앙회는 현재 이를 위한 공모지침서를 마련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24일 정기총회에서도 노량진 부지 복합개발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며 "현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지침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수협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연장선에 있는 프로젝트다.

시장 현대화 이후 남은 부지에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부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3-8번지 일원 약 4만8226㎡(1만4590평) 규모로 현재 축구장과 야구장, 주차장 등 주민 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노 회장은 본사를 노량진 부지로 이전하고 상업·유통시설에는 수산 관련 단체와 스타트업, 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수산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애초 수협은 2022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으나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23년 3월 사업 추진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사업구조와 추진 방식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치며 재개 시점을 모색해 오다 부동산 개발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사업 정상화에 다시 나선 것이다. 

수협은 최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Sh수협은행의 참여 방안과 지역 상생,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과 연계성 등을 고려한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윤곽도 잡혔다.

수협이 공고한 법률자문 용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협약 전략 수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협약 체결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회장은 취임 전부터 노량진 복합개발사업 자문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사업에 꾸준히 관여했다.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재추진 의지도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라는 점에서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임기 내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합개발사업이 장기 프로젝트 성격을 띠는 만큼 첫 삽을 뜨는 시점도 임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수협중앙회 노량진 개발사업 '재시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동진</a> 수익구조 개선 발판 마련한다
▲ 수협중앙회가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사업 민간 공모를 위한 공모지침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노 회장이 사업 재추진에 나선 배경에는 수협의 수익구조 한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중앙회가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양축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것과 달리 수협은 상대적으로 수익 기반이 제한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 체제 전환이 수협의 또 다른 숙원 과제로 꼽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수협 경제사업은 유류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사업규모 축소와 가공사업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세전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구조 다각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노 회장은 수협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오리온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해 ‘오리온수협’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무역사업소 개설과 온라인 쇼핑몰 강화 등 수산물 판로도 확대했다.

이 밖에도 금융권 최초로 상호금융과 은행 복합점포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수익 기반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노 회장은 1954년생으로 창신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제21대·22대 진해수협 조합장을 지냈으며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와 진해수협 비상임이사, 창원시 수산조정위원회, 경상남도 해양공간관리지역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3년 3월 3년 임기로 수협중앙회장에 올랐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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