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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숟가락 젓가락'에 공들이는 구글과 바이두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9-11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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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숟가락 젓가락'에 공들이는 구글과 바이두  
▲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왼쪽)과 리옌홍 바이두 CEO

글로벌 검색엔진업체인 구글과 바이두가 생명공학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손떨림을 방지하는 숟가락 활용을 넓히고 바이두는 불량식품을 가려내는 스마트 젓가락을 개발했다.

구글은 10일 미국의 헬스케어업체인 ‘리프트랩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프트랩스는 파킨슨 병 등으로 손떨림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식사할 때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숟가락을 개발한 업체다. 숟가락에 있는 ‘리프트웨어’라는 센서가 진동을 발생시켜 환자가 음식을 흘리지 않도록 돕는다.

구글은 “리프트웨어 기술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손떨림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랩스는 구글의 비밀 연구소인 ‘구글X’의 생명과학 팀에 합류하게 된다.

구글은 구글X 연구소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 각종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헬스케어 업체인 ‘칼리코’를 세우기도 했다.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도 생명공학 분야에 발을 넓히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4일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불량식품을 가려내는 ‘스마트 젓가락’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젓가락은 끝에 달린 센서를 이용해 산도 온도 염도 기름함유량 등 4가지 데이터를 측정한다. 전지로 작동되며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가격은 미정이며 조만간 상용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의 창업자인 리옌홍 CEO는 이 스마트 젓가락을 두고 “세상을 감지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스마트 젓가락이 식품 품질에 대해 우수, 양호, 불량 등 3개 등급으로 판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에 있는 식용유 등에서 유해물질이 확인되면 젓가락 끝부분에서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스마트폰에도 ‘좋음(good)’과 ‘나쁨(bad)’이라는 문구가 뜬다. 함께 나온 기기를 연결해 과일에 대면 원산지와 열량까지 알 수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때 사회적 논란이 됐던 ‘하수구 식용유’나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식품 안전문제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 숟가락 젓가락'에 공들이는 구글과 바이두  
▲ 리프트랩스의 손떨림 방지 숟가락(위)과 스마트 젓가락 발표하는 리옌홍 바이두 CEO(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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