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특검, 박근혜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 풀지 못한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22 16:22: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도 수사했지만 세월호 7시간 행적 미스터리를 놓고 새로운 사실을 밝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 규명상황을 기자들이 묻자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하면서 그 부분이 어느 정도 규명되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수사결과로는 핵심적인 의혹을 놓고 의미있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 박근혜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 풀지 못한 듯  
▲ 2014년 4월16일 세월호사건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
이는 전날 브리핑에서 “특검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비선진료와 의료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것으로 안다”며 “비선진료 등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던 것과 다르다.

다만 특검은 21일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였던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회에 김 원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이 특검보는 ”김 원장의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한다“며 "몇 가지 조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결과 발표 때 간단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비선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밝힐 핵심으로도 꼽힌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에게 수면을 유도하는 프로포폴 처방과 함께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은 김 원장 자택과 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김영재의원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김 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그 결과 김 원장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원장 외에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도 박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해 국회에 고발을 요청했다. 20일에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했는데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나는 등 세월호 7시간의 열쇠를 쥔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러나 특검은 김 원장이나 정 교수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진료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비서관의 조사를 통해서도 박 대통령에 행적과 관련해 어떠한 진술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