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인천공항공사 사장 재공모하는 이유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9-11 13:59: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를 결정했다.

그동안 벌인 사장 공모에서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재공모를 앞두고 ‘사장 내정설’이 나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재공모하는 이유  
▲ 최홍열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겸 사장직무대행
이에 따라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백상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6일 사장을 다시 공개모집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지원자들은 오는 19일까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월 사장 모집 공고를 내 총 39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지난달 4일 최종 면접대상자 6명을 선정해 면접을 진행했고 이후 후보 4명을 뽑아 기획재정부에 최종 명단을 넘겼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4명의 후보자 중 2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지난달 청와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검증과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선정만 남은 만큼 인천공항공사의 사장 공백 사태는 곧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후보자 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결국 사장후보 재공모가 결정됐다. 일부에서 정부의 엄격한 인사 원칙 탓에 유력 후보자들이 사전에 모두 탈락해 재공모를 결정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글로벌 기업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아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1차 공모 때보다 속도를 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은 재공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적어도 두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차 공모 때처럼 3개월 이상 소요될 경우 인천공항공사 사장 선임은 해를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재공모를 앞두고 ‘사전 내정설’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재공모의 경우 외부추천을 받지 않는다. 또한 추석연휴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서류접수 기간은 9일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형식적 공모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최홍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아 검찰 내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전 내정설과 관련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직무대행은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공항공사가 임원에게 지급하는 유류비 수백만 원을 휴일 등 업무외 시간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도 비슷한 사실을 적발하고 추가혐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초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감사원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적발되자 최 직무대행이 250만 원을 자진반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내부에서 최 직무대행이 내부승진을 통해 사장에 임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 직무 대행은 1차 공모 당시 정부의 관피아 척결의지가 강했던 터라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지목됐었다. 최 직무대행은 지난 3월 정창수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후 6개월 넘게 사장 직무를 맡고 있다. 그는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 직무대행은 지난 공모 당시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최 직무대행의 탈락에 대해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뜻밖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정희원
국제행정업무와 미국현지회사운영( LA) 세계50개국을 30년간누비이나 왕래한 경험도 있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탁월한 정신적 소유자이기도합니다 93년 대전EXPO 통역인협회로 국가에 봉사했으며, 국제-한국-미국-정치/행정학회 종신회원이면서 학문과사업정치를겸비하였고, 대담한성격으로현대 정주영왕회장과그분 자택에서 새벽5시에단독인터뷰함 제2의인천국제항공의 신화를 낳기위해선 관피아가아닌 순수한자연인으로신청함.   (2014-09-13 23: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