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촉발된 중동 사태로 국내 태양광·건설업종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형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재의 유가 상승으로 가장 수혜 받을 업종은 태양광으로 판단한다”며 “미국의 태양광 증설 계획은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으나 앞으로 더 상승여력이 크다고 생각한 부분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다”고 말했다.
| ▲ 태양광업종과 건설업종이 중동 사태 관련 수혜업종으로 꼽혔다. 사진은 태양광 패널 생산공장. <연합뉴스> |
중동 사태 발생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9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그 뒤 중동 사태 완화 기대감에 8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긴장감 고조에 따라 12일 다시 올랐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 시장 상황이 한국 태양광 업체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수혜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의 경쟁상황은 중국이 압도적이지만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조항에 따라 저가의 중국 업체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빈자리를 한국기업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설업종도 이번 중동 사태 관련 수혜업종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이란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재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전 관련 수혜 가능성도 건설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