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원료의약품(API)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제약업계의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08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 순이익 1612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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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
유한양행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수출 등이 전체 실적개선을 이끌어 지난해 제약업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한미약품(1조3175억 원)이 기록했던 최대 매출보다 33억 원가량 많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출로 매출 2464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31.6%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회사 길리어드와 애비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은 판매마진이 높은 편이서 수익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도입신약으로 매출 3509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16.9%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에서 영양제 ‘메가트루’, 전문의약품에서 에이즈 치료제 ‘스트리빌드’ 등의 판매도 늘었다. 특히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2015년보다 26.6% 늘어난 1392억2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