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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쿠팡 김범석 방한해 사과하는 해결책 고려, 불체포 보장 조건 달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3-09 16: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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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쿠팡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방한해 사과하는 해결책 고려, 불체포 보장 조건 달아"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2025년 12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쿠팡 모회사) 의장의 한국을 방문해 사과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김 의장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육성 사과만 남긴 상황인데 한국 정부로부터 체포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쿠팡은 김범석 의장의 방한해 사과를 비롯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김 의장을 체포하지 않겠다고 보장해야 방한 사과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제도 깔렸다. 

이 외에 과징금을 납부하거나 정부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다른 선택지도 쿠팡에선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계획을 묻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정부와 국회는 쿠팡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해외 거주중인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12월30일~30일 열렸던 국회 청문회에 기존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쿠팡이 김 의장의 방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2월27일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육성 사과만 남긴 상황이다.

쿠팡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워싱턴에 로비 활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수사에 맞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쿠팡은 2021년부터 트럼프 1기 정부 출신 인사를 대외협력책임자로 영입하며 워싱턴 정가와 관계를 쌓아 왔다. 미국 정부에선 쿠팡을 향한 한국 정부의 규제를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바라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월23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술기업에 제재를 중단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는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한 EU의 반독점 벌금에 보복 위협을 가하고 인도에서도 디지털세 조사를 요구했다”며 “쿠팡을 둘러싼 분쟁도 각국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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