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1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매각을 통해 다주택을 해소하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서민 주거가 악화될까 걱정된다구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다주택자 규제로 임대 공급이 위축되고 전월세 불안이 재연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박 수석대변인의 논평 내용을 담은 기사를 함께 글을 게재하며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며 "공급만큼 수요가 줄어드는데 전월세 공급축소만 부각하는 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주택 매매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서 집값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전월세가도 안정된다는 것이 훨씬 더 논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으로 다주택자의 보유 부담이 커지면 매물이 시장에 풀려 가격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실거주자가 이를 매수하면 전월세 수요가 감소해 가격 상승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야당의 주장을 놓고 "다주택과 주택임대사업을 지금보다 더 늘리면 서민주거가 안정되느냐"고 반문하며 "다주택과 임대사업을 압박하면 전월세 부족으로 서민주거 불안이 심화된다는 주장은 집값 상승과 전월세 부족의 주요 원인인 다주택과 주택임대사업을 비호하는 기적의 논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란 원래 이해를 다투는 것이라 일부 정치인들이 지지 또는 소속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이런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정론직필해야 할 언론의 일부가 전면에 나서 이런 억지 주장을 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필사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많은 정상화 과제 가운데 으뜸은 부동산 투기 청산이다"며 "부동산투기 근절을 통한 정상 국가로 복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대 국가과제"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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