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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 한국에 열대우림 보전기금 참여 촉구, "재원 확대 계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2-20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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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 한국에 열대우림 보전기금 참여 촉구, "재원 확대 계기"
▲ 세계자연기금(WWF)이 한국 정부가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대우림 영구기금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아마존 열대우림 모습. <세계자연기금>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환경단체가 한국 정부를 향해 브라질과 협력해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기금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20일 세계자연기금(WWF)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산림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방한 과정에서 양측이 '열대우림 영구기금(TFFF)'에 한국의 참여 여부를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대우림 연구기금은 앞서 지난해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브라질이 제안한 기금이다. 열대우림을 성공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에 보호 면적에 비례해 일정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보호를 독려한다.

세계자연기금이 이번에 한국 정부에 열대우림 영구기금 참여 확대를 촉구한 이유는 산림 보전이 파리협정 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협정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글로벌 기온상승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열대우림은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15~20%를 흡수하는 거대 탄소 흡수원이다. 이를 산림까지 확대하면 25~30%에 달하게 된다.

사실상 기후대응에 있어 산림 보전은 필수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커스틴 슈이트 세계자연기금 사무총장은 "산림은 기후 안정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넘어 경제와 인류의 건강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라며 "열대우림 영구기금은 자연보호와 기후재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열대우림 영구기금은 투자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산림 보전 기금이다. 각국 정부, 자선단체, 기관투자자 등의 자본을 모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약 50여 개국이 참여를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약 67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기여 의향이 발표됐고 대규모 제도 설계와 자본 조성 단계에 들어섰다. 2026년 안으로 규모를 1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민혜 세계자연기금 한국 사무총장은 "이번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과 민간 부문이 열대우림 영구기금과 같은 글로벌 산림 보전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내외 자연 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대우림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2024년에만 670만 헥타르가 손실됐다"며 "글로벌 산림 보전을 위한 공동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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