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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티볼리' 11년 만에 풀체인지 예고, 소형 SUV 시장 흔들 '메기' 되나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4-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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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티볼리' 11년 만에 풀체인지 예고, 소형 SUV 시장 흔들 '메기' 되나
▲ KGM이 디자인 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티볼리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 KGM 디자인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KGM)가 11년 만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준비한다.

쌍용자동차 시절 출시된 티볼리는 한국 소형 SUV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티볼리 완전변경 모델은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당시 163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소형 SUV 시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자동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티볼리 완전변경 모델을 이르면 2027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GM은 최근 디자인 스튜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게시물 설명에서 비전엑스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미지 곳곳에는 티볼리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KGM이 11년 만에 티볼리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 시절인 2015년 1월 출시된 차량이다. 2019년과 2023년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쳤지만,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티볼리는 한 때 쌍용자동차를 대표했던 모델이다. 출시 첫 해 6만3693대가 팔렸고, 3년반 만에 글로벌 판매 25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단 기록이다.

특히 한국에서 소형 SUV 대중화의 문을 연 차량으로 꼽힌다.

티볼리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판매 가격은 1630만 원부터 2370만 원 사이에 형성됐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높은 인기를 얻었다.
 
KGM '티볼리' 11년 만에 풀체인지 예고, 소형 SUV 시장 흔들 '메기' 되나
▲ 중국 체리자동차 아이카(iCAR) 03. <체리자동차>

티볼리 완전변경 모델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목소리는 그동안 꾸준히 있어 왔다. 한 때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함께 소비자들이 ‘생애 첫 차’로 많이 선택했던 차량이기 때문이다.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 지 11년, 마지막 부분변경이 된 지도 3년 가까이 되면서 최근 판매량은 좋지 않다.

티볼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301대가 판매됐다. 2024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5.2% 줄었다. 소형 SUV 모델 가운데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모델은 기아 셀토스로 5만5917대가 팔렸다. 티볼리와 판매량이 10배 이상 차이난다.

하지만 티볼리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소형 SUV 판매 순위에서 중위권까지는 충분히 뛰어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소형 SUV 판매 순위 4위는 기아 니로로 1만3305대가 판매됐다. 5위 현대차 베뉴가 1만2165대가 팔렸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생각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만한 판매량 차이다.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티볼리는 1906만 원에서 2581만 원 사이에 판매 중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외관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중국 체리자동차 아이카(iCAR) 03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KGM이 체리자동차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카 03 플랫폼을 가져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카 03은 현재 전기차로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KGM이 콘셉트카를 공개한 이후 실제로 양산차를 출시할 때 디자인이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티볼리 완전변경 모델도 공개된 디자인과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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