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8월10일 신풍제약 안산공장에서 말릭 디옵(Malick DIOP) 세네갈 국회 제3부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말릭 디옵 부의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해외유력인사초청사업으로 방한해 개별일정으로 신풍제약 안산공장을 찾았다. <신풍제약> |
△건기식 라인업 강화
유제만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2026년 4월1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의 신제품 ‘칸휴 밀크씨슬 에너지’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아연 플러스’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현대인들이 찾는 필수 기능성 원료에 초점을 맞춰 배합했다.
칸휴 밀크씨슬 에너지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추출물(실리마린 130mg)과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군 5종 등이 함유됐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아연 플러스는 뼈 건강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10가지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소화 및 흡수가 용이한 영국산 해조칼슘, 비타민D(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50%) 등이 포함됐다.
애드마일스는 앞서 2021년 11월 신풍제약이 론칭한 건기식 브랜드다. ‘더하다’를 뜻하는 ‘Add’와 거리 단위인 ‘Mile’의 합성어로, 좋은 영양소와 건강을 더해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풍제약 대표로 5연임
유제만이 신풍제약 대표로 5연임됐다.
2026년 3월30일 신풍제약 주주총회에서 유제만이 신풍제약 대표로 재선임됐다.
유제만은 2014년부터 12년 동안 신풍제약 대표를 맡아왔다. 이번 다섯 번째 연임으로 3년간 임기를 더 받게 됐다.
신풍제약은 2014년 3월21일 유제만 부사장을 신풍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렸다.
2011년 신풍제약 연구개발(R&D) 본부장으로 영입된 지 3년 만이었다.
유제만은 내실을 다지고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네 번째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5년을 4년만에 흑자로 이끌었다.
신풍제약은 2011년 5월 장원준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한 이후 3년간 김병화 대표이사, 김창균 대표이사, 이성태 대표이사 등 3명의 수장들이 거쳐갔다.
장원준 전 사장은 2011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을 권고받은 뒤 사임했다. 2009년도, 2010년도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했고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등의 분식회계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장원준 전 사장은 신풍제약의 창업주인 장용택 회장의 외아들로 경영권을 물려받은 오너 2세다. 2025년엔 횡령 혐의로 1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비용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4년 만에 적자 탈출
신풍제약은 2025년 매출 2346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 순이익 8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6.1% 증가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앞서 4년간(2021~2024년) 지속된 적자구조를 해소하고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9.25%에서 2025년 6.07%로 15.32%포인트 상승했다.
의약품 제·상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025년 유형별 매출을 보면 제품 가운데 완제의약품 매출이 1693억 원, 원료의약품 매출이 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14.5% 올랐다. 완제 및 원료의약품 상품 매출은 4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매출 137억 원(매출 비중 5.4%),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주’가 120억 원(5.1%), 관절기능개선제 ‘하이알주’가 91억 원(3.9%)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전방위적 비용 관리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풍제약은 2025년 매출원가로 1320억 원, 판관비로 883억 원을 인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13.6% 낮은 수치다. 특히 비용효율화를 통해 경상연구개발비를 2024년 178억 원에서 2025년 104억 원까지 41.6% 낮췄다.
△현대약품과 300억 규모 자사주 맞교환
신풍제약이 2026년 2월27일 현대약품과 300억 규모 자사주 교환을 완료했다.
이번 주식교환은 신풍제약 자사주 243만7310주를 현대약품 자사주와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신풍제약은 현대약품 보통주 230만7929주(지분율 7.21%)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전문의약품(ETC) 영업 및 마케팅, R&D 제품개발 등 부문에서 다각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주식교환은 ‘제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른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6년 2월25일 제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은 취득한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또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에는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
신풍제약은 이번 주식교환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 압박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의결권 있는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11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신풍제약이 2026년 2월26일 이사회를 열고 110억4958만 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주식 수는 보통주 56만6468주, 우선주 20만8770주이고 소각 금액은 110억4958만 원 규모다. 소각 금액은 소각대상 자기주식 수에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보통주 1만2430원, 우선주 1만9200원)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해 둔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건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보통주 5298만 4990주, 우선주 220만 주에서 소각 후 보통주 5241만 8522주, 우선주 199만1230주로 감소된다.
△2026년 중장기 성장모멘텀 강조
2026년 신풍제약이 경쟁력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고자 했다.
신풍제약은 2026년 1월5일 2026년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신풍제약은 2026년 경영 목표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모멘텀 확보’로 정하고 전년 대비 11%의 매출 성장과 흑자 경영 기틀을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핵심 과제로는 신제품 중심 매출 성장, 국내외 시장 개척, 공장 자동화 및 신규 생산설비 구축, 신약 및 신제품 파이프라인의 체계적 관리, 효율적 조직 운영 및 핵심인재 육성방안 수립 등을 제시했다
우선 신풍제약은 오송 및 안산공장에 3년간 624억 원을 투입해 오송공장의 주사제 생산라인을 신축하고 안산공장의 노후 설비 정비와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유제만은 “2026년을 지속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성과 창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624억 규모 시설투자, 생산능력 제고
신풍제약이 시설투자를 통한 제조공정 현대화와 생산능력 제고에 나섰다.
신풍제약은 2025년 11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오송공장과 경기 안산공장에 624억 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 목적은 제조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뒀다.
구체적으로는 설립된 지 40여 년이 경과한 안산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노후된 설비 및 기반시설을 교체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오송공장의 증축을 추진해 제조공정 현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은 2025년 11월20일부터 2028년 11월19일까지 3년이다. 투자 금액 624억 원은 2024년 기준 신풍제약 자기자본의 24.18% 규모다.
신풍제약 쪽은 이번 시설투자가 완료되면 생산공정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피라맥스’ 코로나 치료제 미국 특허 획득
신풍제약이 2025년 10월24일 미국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 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질환, 특히 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약제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신풍제약은 향후 미국에서 시판 허가가 이루어질 경우 이 특허를 통해 관련 자료를 보호받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신풍제약은 2025년 6월 국내 및 유럽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특허를 취득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6월13일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결정서를 수령했으며 2025년 6월27일에는 국내 특허청에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2025년 6월17일에는 유럽 특허 획득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유제만은 “이번 피라맥스의 유럽 특허 성과는 피라맥스의 코로나 질환 치료에 대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글로벌 권리화의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가능성을 논의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에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로 주목 받아
신풍제약은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3월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해 증상이 개선된 사례가 나왔다. 이에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기 시작했고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도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신풍제약 쪽은 피라맥스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공급하고 있지 않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피라맥스정은 성분이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제만은 2020년 3월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피라맥스정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인비트로(시험관 내 세포실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2020년 5월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라맥스정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풍제약 주가는 2020년 1월2일 종가 7320원에서 2020년 12월9일 종가 19만1천 원까지 26배 이상 뛰기도 했다.
하지만 피라맥스정의 국내 임상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으며 조건부 품목허가 없이 진행된 국내 임상3상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2023년 10월19일 956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동화약품 재직 시절 신약 연구개발·기술수출 주도
유제만은 동화약품 재직 당시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수출 업무를 주도했다.
2001년 7월 동화약품 중앙연구소 부소장(상무)을 맡아 세계 최초의 방사선 간암 치료제인 ‘밀리칸주’의 임상3상 조건 시판허가를 이끌어냈고 2007년 7월 중앙연구소 소장(전무)으로서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 ‘DW1350’의 미국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밀리칸주는 방사성동위원소인 홀뮴166과 키토산 복합체를 이용한 간암 치료제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동화약품은 밀리칸주가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시장성이 떨어지자 시판허가 11년만에 임상3상을 중단하고 2012년 시장에서 철수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DW1350은 미국 P&G제약에 5억1100만 달러(약 47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유제만은 이 물질이 뼈 조직 파괴 억제와 생성 촉진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에도 단점을 극복한 물질로 시장 지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2009년 P&G 전문의약품사업부가 워너칠콧에 매각된 후 DW1350 상업화가 중단됐고 2010년 DW1350에 관한 권리는 동화약품으로 반환됐다.
△신풍제약의 사업구도
신풍제약은 1962년 설립된 제약회사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의 단일 사업부문을 두고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 안산과 충북 오송에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며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관절기능개선제 ‘하이알주’, 호르몬성 항암제 ‘브레트라정’, 고지혈증 복합제 ‘에제로수정’ 등이 있다. 특히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국산 16호 신약으로 승인받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SP-8203), 골관절염 치료제(SP5M002주) 등이 있다. 2025년 말 기준 SP-8203은 임상 3상, SP5M002주는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도출 단계에 있다.
피라맥스의 약물재창출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은 2021년 임상2상과 2023년 임상3상에서 각각 통계적 유의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으나 2025년 6월 유럽 및 국내에서 해당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취득하고 2025년 10월에는 미국 특허를 취득하는 등 피라맥스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의 지배구조
신풍제약은 2025년 말 기준 6개 종속회사(국내 2, 해외 4)를 두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의약품 제조·판매·라이센싱, 경영관리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대주주는 송암사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오너 2세인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이사와 그 가족들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다. 즉 ‘장원준 전 대표→송암사→신풍제약’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으며 유제만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를 뒀다.
△신풍제약이 걸어온 길
1962년 신풍제약사가 설립됐다.
1974년 원료의약품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
1984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KGMP 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 신풍제약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1988년 신풍제약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아프리카 수단에 합작회사 GMC를 설립했다.
1990년 증건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5년 제약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1996년 베트남 호치민 시에 신풍대우파마베트남 합작공장을 세웠다.
1998년 항암제 ‘Doxifluridine(독시플루리딘)’의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 원료합성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2001년 미얀마 신풍대우파마를 세웠다.
2002년 필리핀 신풍파마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KGMP 페니실린제제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8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피라맥스(항 말라리아제)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2009년 충북 오성 생명과학단지 내 세파항생제 전용공장을 기공했다.
2012년 신약 말라리아 복합제 ‘피라맥스정’이 국내 최초로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의약품청)로 부터 허가승인을 받았다.
2016년 제3자 배정(송암사) 유상증자와 지주회사체제 전환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