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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 제조사도 중국 D램 쓰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부상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2-0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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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 제조사도 중국 D램 쓰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부상
▲ 행사 참석자가 1월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인텔 AI 쇼케이스에서 노트북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HP와 델 등 글로벌 주요 PC 제조사들이 메모리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응해 중국 CXMT의 D램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5일 다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HP가 반도체 공급망에 대안을 찾기 시작하며 CXMT의 제품 검증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HP는 올해 중반까지 시장 상황을 살핀 뒤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CXMT의 제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델 역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CXMT의 D램 품질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관계자는 “제품 검증 절차가 반드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면서도 “다수의 PC 제조사는 CXMT를 사실상 ‘구원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공급사가 아마존과 같은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에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했다고 전했다. 

자연히 컴퓨터를 비롯한 소비자용 전자제품 시장에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도 대폭 상승해 CXMT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에이서와 에이수스 등 대만 PC 제조사도 하청업체에 중국산 메모리반도체 조달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CXMT와 YMTC 등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생산 설비를 증설하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확대는 지금과 같은 호황기보다 불황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이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면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중장기적으로 타격을 입힐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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