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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배당 호재에 날아오른 4대금융 주가, 외국인 수급에 순환매 기대 더해져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2-0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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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지주가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주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적 확대와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전망에 외국인 수급도 유입되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른 반도체주 등에 이어 순환매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4대 금융지주 주가의 호재로 평가된다.
 
실적·배당 호재에 날아오른 4대금융 주가, 외국인 수급에 순환매 기대 더해져
▲ 최근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식은 정규거래 종가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3.20% 오른 10만33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만81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가 5.26% 빠진 점을 고려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KB금융도 직전거래일인 30일 장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가 실적발표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인데 이날 신고가 경신은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1월30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순이익 4조 클럽 진입과 함께 양적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는데, 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되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이어졌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2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6.8%로, 2024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며 “2027년부터는 감액배당 적용이 예상돼, 2026년 예상 주주환원율은 50%”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도 이날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1만9천 원으로 1만 원 높여 잡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분리과세요건 충족을 위해 배당을 확대했고 상반기 자사주 4천억 원어치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짚었다.
 
실적·배당 호재에 날아오른 4대금융 주가, 외국인 수급에 순환매 기대 더해져
▲ 하나금융그룹의 실적개선과 배당확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나금융이 적극적 배당확대에 나서면서 KB·신한·우리금융의 실적 발표에도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도 늘어나면서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외국인들은 코스피를 2조4천억 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는 3130억 원을 순매수했다”며 “2주 연속 은행주를 3천 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은행주 사랑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증시 주도주였던 반도체주에서 소외주였던 금융주로의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4대 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은 우리금융지주 11.00%, 신한지주 10.05%, KB금융 9.65%, 하나금융지주 8.92% 등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1.22%의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1월 코스피 랠리에서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만큼 강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가격 부담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고 소외주 위주로 순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보다 1년 먼저 밸류업을 실시해 비교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본 대형은행주들도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추가 급등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은 PBR이 0.6배에 그쳐 주가가 계속 소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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