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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자동차 제조 협력은 '윈-윈' 평가, "미국 의존 탈출 전략"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1-30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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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자동차 제조 협력은 '윈-윈' 평가, "미국 의존 탈출 전략"
▲ (왼쪽부터)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월29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일은 미국 시장에 의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캐나다의 협약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공격에 대응해 미국에 의존을 줄이려는 새로운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협업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캐나다 정부 측이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견 국가들 사이의 결속을 강조했던 것과 이번 협약이 일치한 선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 질서를 해치고 있다며 중견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 자동차 생산량의 대부분은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따라서 관세 인상에 따른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맞춰 캐나다에서 점차 발을 빼 왔다.

포드와 GM, 스텔란티스가 포함되는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들은 모두 캐나다에 생산 기지를 축소하거나 투자에 소극적 태도로 돌아섰다.

결국 캐나다가 자국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고 이를 통해 미국에 의존을 낮추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캐나다와 자동차 제조업 협력은 한국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한국에도 미국과 무역 합의 이행이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자동차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따라서 캐나다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일은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러한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시장에서 약 12%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지 생산 설비는 갖추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캐나다 해군의 대규모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기회도 고려해 자동차 투자 확대를 추진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캐나다는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의 입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잠수함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다.

캐나다 산업부와 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번 방문에서 이뤄졌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한국과 협약을 통해 자동차 제조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차세대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캐나다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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