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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중국산 친환경 제품 견제 위해 제조업 진흥 나서, "트럼프 제재가 중국 영향력 키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1-30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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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중국산 친환경 제품 견제 위해 제조업 진흥 나서, "트럼프 제재가 중국 영향력 키워"
▲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이 지난해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환경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친환경 제품들을 견제하기 위한 제조업 진흥 계획을 내놓는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이 다음달 역내에서 중국산 친환경 제품들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메이드 인 유럽' 법을 발표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은 "유럽연합은 중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친환경 제품들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무역 제재를 들었다.

훅스트라 위원은 "영국과 캐나다가 최근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은 워싱턴의 도발에서 비롯된 잘못된 조치"라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관계 악화는 영구적인 피해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주 중국을 직접 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 정부와 전기차 수입을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훅스트라 위원은 "다른 국가들도 중국과 관계를 더 가깝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명백한 미국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를 자국령으로 편입시키려고 시도하면서 동맹국들과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두고 있는 덴마크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국들이 도우려고 들자 관세를 높이겠다고 위협했다.

유럽연합은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발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줄이고 카타르, 캐나다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훅스트라 위원은 "중국산 제품을 사용한다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강압과 유럽연합 에너지 체계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이 언제든 '킬 스위치'를 눌러 수출을 중단하고 유럽의 에너지 생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주체가 규칙을 지키지 않고 스스로를 짓밟게 두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며 "이제 더 이상 이같은 행위를 용납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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