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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 노후생활 위해 집 팔 생각 없어

김민수 기자 kms@businesspost.co.kr 2014-09-09 14: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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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은 은퇴 직전 소득의 60% 수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생명이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은퇴자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은퇴 가구의 은퇴직전 평균소득은 400만 원이며 은퇴 뒤 소득은 23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은퇴가구의 주 소득원은 연금소득이지만 소득이 낮은 은퇴가구의 경우 자녀나 가족, 친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은퇴가구의 지출 중 가장 큰 항목은 식비였는데 월 평균 약 50만 원을 사용했다.

또 매달 월세와 관리비 등 주거비로 20만 원, 경조사비로 13만 원, 보건의료비와 여가비로 각각 10만 원씩 지출했다.

은퇴 후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보건의료비였으며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자녀교육비였다.

은퇴가구 4가구 가운데 1가구는 여전히 부채를 안고 있었다. 이들은 은퇴 뒤에도 매월 평균 30만원씩 부채를 상환하고 있었다.

은퇴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4억2500만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85%에 이른 반면 금융자산의 비율은 11.8%에 그쳤다.

하지만 은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집을 처분해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주택에 대한 정서 등을 감안할 때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노년기에 부동산을 처분해 이자소득을 얻고자 하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퇴가구의 절반 이상은 현재 보유한 자금이 은퇴생활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느낀 은퇴자들도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은퇴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활동은 TV시청 산책 친목모임 등으로 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박기출 은퇴연구소장은 "한국인의 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6.7점으로 주의 수준"이라며 "은퇴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건강, 일과 여가, 타인과 관계 등 여러 사항을 염두에 두고 은퇴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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