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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재건축 35층 규제 고수할까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2-15 16: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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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 재건축 35층 규제 고수할까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총장포럼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서울시정에서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35층 규제를 놓고 갈등이 크게 빚어지고 있는데 박 시장이 앞으로 도시개발 관련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재건축 아파트 최고 층수 방침에 따라 강남권 아파트시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구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서울시가 35층으로 층고 제한 방침을 밝히면서 매수자 문의가 뚝 끊기는 등 매매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들은 5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서울시 규제에 막힌 상황이다.

반면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는 서울시가 9일 광역 중심에 짓는 주상복합건물은 35층 이상으로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히면서 매매가격이 일주일 사이 1억 원 안팎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방침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등 논란이 뜨겁다.

서울시의 재건축 아파트 35층 규제 원칙은 박 시장이 2014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 ‘2030 서울플랜’에 바탕을 둔 것이다. 아파트 35층은 100~120미터 정도의 높이로 서울을 둘러싼 산과 한강 등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하고 개발에 따른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제한을 받는 단지 조합원들은 서울시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재건축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조합 가운데는 서울시장이 바뀌면 높이 기준이 바뀔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서울시 방침에도 49층 재건축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설 연휴 직전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뒤 서울시정에 복귀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대선 불출마 선언하며 “진정한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뒤 지리산 종주에도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15일 3조7천억 원을 투입해 5년 동안 10만호의 맞춤임대주택을 짓는 내용을 뼈대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 및 향후 공급계획안'을 내놨다.

또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불합리한 의전 혁신방안’ 마련도 지시했고 서울지역 소재 대학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대선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울시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며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3기 민선시장 도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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