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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영업이익 1조 복귀 앞두고 해킹 의혹에 발목 잡히나, 홍범식 과징금 리스크 직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1-22 14: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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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2조 원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라는 변수를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사와 비교해 대규모 정보 유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서버 폐기 과정에서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과징금 가중과 위약금 면제 조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1조 복귀 앞두고 해킹 의혹에 발목 잡히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2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범식</a> 과징금 리스크 직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원대 복귀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으나 해킹사고 관련 정보 유출 의혹 관련 과징금 부과라는 리스크를 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LG유플러스 >

이 경우 홍 사장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하는 데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조사 중인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 올해 실적 흐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올해 LG유플러스가 2022년 기록했던 영업이익 1조813억 원 이후 끊어졌던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 사이클이 마무리됐고, 경쟁사가 해킹사고에 연루됐지만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괜찮았다”며 “다시 1조 영업이익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도 “ 작년 인력 개편을 통한 인건비 축소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감가상각비 또한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89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5조7833억 원, 영업이익 1조1454억 원, 순이익 74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러한 장밋빛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고 은폐 의혹을 둘러싼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해킹 사고와 관련한 서버 폐기 의혹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해 12월2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과 연결된 서버 목록과 서버 계정 정보, 임직원 성명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가 유출이 의심됐던 다른 서버나 협력사 노트북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경로상의 주요 서버들은 조사 과정에서 이미 운영체제(OS)가 재설치되거나 폐기돼 추가적인 침해 흔적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9일 서버 폐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 과정에서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경쟁사 사례와 마찬가지로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유플러스가 정보 유출에 취약한 구조를 방치했거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이 수사를 통해 입증될 경우 정부 당국이 위약금 면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SK텔레콤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지난해 위약금 면제 조치 등에 따른 가입자가 이탈과 보상안, 1357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위축됐다.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수순을 밟을 경우 올해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1조 복귀 앞두고 해킹 의혹에 발목 잡히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2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범식</a> 과징금 리스크 직면
▲ 경찰 수사에서 서버 폐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과징금 가중과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이어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LG유플러스와 관련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서버 폐기나 자료 삭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현행 법 체계에서도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과징금 부과 여부가 올해 수익성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최근 증권신고서에 ‘개인정보 유출 및 통신망 안정성 관련 위험’을 사업위험의 하나로 추가하면서 “과징금 부과뿐 아니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피해고객 보상 등 민형사상 부담을 발생시키고 회사의 평판 및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개인정보 보호 관련 부대비용 증가 등 결과적으로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비해 유출 규모가 작지만 은폐 문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과징금 가중을 포함해 정치권과 정부의 판단에 따라 지난해 SK텔레콤이나 KT 사례처럼 위약금 면제 조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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