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6-01-21 17: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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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본인 해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두고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며 "우리 국민도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공정하다"며 "(청문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검증이 미흡했다'는 비판에 관해 이 대통령은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봐야겠지만, 그분이 보좌관에게 갑질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며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5번 받고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기들끼리만 아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 처단하듯이 우리가 모르는 것을 공개해가며 공격하면 우리로선 알기 어렵다"며 "이게 정치인가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특히 경제 분야는 보수적 가치가 중요한 부분도 있으니 다른 목소리도 듣고 함께 하자는 생각에 시도해본 것"이라며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싸움은 끝났고 모두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