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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져 위기 속 기회 잡은 KB캐피탈, 빈중일 '수익 경영'으로 4대 금융 1위 굳힌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1-20 16: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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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고삐를 죈다.

캐피털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KB캐피탈을 4대 금융 계열 캐피털사 중 1위에 올려놓은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내실 다져 위기 속 기회 잡은 KB캐피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중일</a> '수익 경영'으로 4대 금융 1위 굳힌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수익성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 KB캐피탈 >

20일 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빈 사장의 올해 경영 전략은 ‘수익성 강화’로 요약된다.

빈 사장은 16일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상품 다각화로 자본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조달 다변화와 관리회계를 바탕에 둔 비용구조 개선으로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심사와 사후관리 정교화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종합하면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이다.

내실 경영은 캐피털사들이 수년 전부터 경영 환경 악화를 마주하면서 반복적으로 꺼내든 키워드이기도 하다.

최근 캐피털사들은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올해 경영 환경 전망도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다시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5년 하락하던 여전채 조달금리는 11월 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차환을 통한 조달비용 감소 효과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빈 사장의 내실 경영은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떠밀린 선택이라기보다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KB캐피탈의 단단한 기초체력은 KB캐피탈을 4대 금융 캐피털사 가운데 순이익 1위에 올려놓은 무기이기 때문이다.

KB캐피탈은 2024년 순이익 2196억 원을 냈다. 신한캐피탈이 1235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429억 원, 하나캐피탈 119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B캐피탈이 선두를 차지한 건 2017년 뒤 7년 만이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 2위를 다투던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2024년 순이익이 반토막 날 정도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반면 KB캐피탈은 상대적으로 적은 대손비용 부담에 오히려 순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내실 다져 위기 속 기회 잡은 KB캐피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중일</a> '수익 경영'으로 4대 금융 1위 굳힌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열린 '2026년 KB캐피탈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 KB캐피탈 > 

KB캐피탈은 2025년 3분기까지도 누적 순이익 1958억 원을 내며 신한·하나·우리금융캐피탈과 격차를 크게 유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경영 환경에서 KB캐피탈의 내실 경영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에 둔 수익성 강화 전략인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 9월 말 KB캐피탈 총자산이익률(ROA)은 1.5%로 우수한 수준”이라며 “외형 성장은 정체됐으나 렌탈·오토리스 등 신차금융 대비 수익성이 높은 자산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빈 사장이 KB캐피탈의 경쟁 우위를 굳히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개인으로서도 올해 성과의 의미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빈 사장은 2025년 말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의 명분을 실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해야 하는 시점에 놓인 것이다.

KB금융은 빈 사장의 연임을 추천하면서 “빈 사장은 내실성장을 위한 우량자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실행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KB캐피탈은 장수 최고경영자(CEO) 선례가 있는 만큼 성과에 따라 추가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여겨진다.

빈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은 KB금융그룹의 ‘전환과 확장’ 방향성 아래 KB캐피탈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는 시기”라며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 성장을 실천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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