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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투자확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2-14 16: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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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에너지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투자확대  
▲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이 14일 ‘에너지저장장치(ESS)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에너지저장장치산업에 투자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해 금융부담도 덜어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만기 산업부 1차관 주재로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산학연 연구개발(R&D)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기술 실증연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두산중공업과 LS산전 등 민간기업, 한국전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서울대학교와 제주대학교 등 학계에서 15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기술 실증연구에 올해 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지난해보다 240억 원이 늘었다. 

산업부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산업에 예산을 집중하기로 했다.

에너지신사업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개발된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연구가 필수적인데 실증연구 투자규모는 2012년 1204억 원에서 지난해 760억 원까지 줄었다.

정만기 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개발품이 실제 환경에서 운용돼 주기적으로 실적을 축적하는 실증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해외시장창출을 위한 실증사업을 앞으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실증연구의 개념과 유형을 명확히 하기 위해 ‘에너지기술 실증연구 평가관리지침’을 새롭게 만들고 에너지신산업의 기획부터 지자체 인허가, 사업화까지 사업 전 과정을 컨설팅해주는 ‘실증연구 전담 지원조직’을 마련하기로 했다.

1분기 안으로 중대형 융합 실증과제를 새롭게 발굴하고 해외기관과 공동으로 실증연구의 타당성조사를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실증연구 전략로드맵’도 발표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산업에 투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금융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에너지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우태희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의 안정적인 투자여건을 위해 투자회수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요금제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금융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여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전용 금융상품은 중소중견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지원은 에너지저장장치를 생산·판매하거나 구입·설치를 원하는 중소중견기업과 개인사업자가 신한은행에 대출신청과 함께 에너지공단에 추천서 발급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에너지공단은 사업자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계획 등을 검토해 신용보증기금에 추천서를 발급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에너지공단의 추천서를 기반으로 보증비율을 늘리고 보증료율을 낮추는 등 사업자의 보증부담을 줄여준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내용 외에 사업자의 보증료 일부를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우대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에너지신사업의 블루오션인 에너지저장장치에 투자하는 기업에 지원을 강화해 중소 제조업체들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에너지사업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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