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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실적 확대 커지는 기대, 이우현 태양광 이어 반도체 소재까지 볕든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1-14 15: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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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태양광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OCI홀딩스의 실적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주력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굳히는 데 더해 새 먹거리인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까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 실적 확대 커지는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태양광 이어 반도체 소재까지 볕든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14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OCI홀딩스는 올해 2천억~3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OCI홀딩스가 지난해 연간 6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OCI홀딩스의 올해 실적을 놓고 긍정적 전망이 강해지면서 증권시장의 투자 흐름에도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OCI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지난해 3분기 말 10.4%에서 4분기 말 12.27%로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에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17.9%로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 상단까지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중 국내 주식의 투자 규모가 한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도 OCI홀딩스의 지분은 추가로 사들인 셈이다.

OCI홀딩스의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대표적 요인으로는 미국에서의 태양광 제품 관련 통관 규제 변화가 꼽힌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관세, 보조금 삭감 등 규제를 동원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월부터 국가안보를 이유로 태양광 및 반도체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등을 놓고 무역확장법 제232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올해 1분기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는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품목의 수입에 관세와 쿼터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수입이 제한되면 비중국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확장법 제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럴 경우 OCI홀딩스의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Prohibited Foreign Entity) 지침 발표 역시 OCI홀딩스의 실적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PFE 규제는 태양광 제품에서 중국산 부품 비중이 50%를 넘으면 미국 내에서 생산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규제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부품 비중 계산 기준을 놓고 확실한 지침이 발표되면 전반적인 비중국 밸류체인에서 긍정적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미국에서의 태양광 사업 환경의 개선에 대비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시행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반덤핑·상계관세(AD/CVD) 등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OCI 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사업을 다지면서 반도체 소재로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 실적 확대 커지는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태양광 이어 반도체 소재까지 볕든다
▲ OCI홀딩스는 올해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2023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이자 태양광 사업을 하는 OCI홀딩스,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등 사업회사인 OCI로 재편됐다.

OC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반도체 기초소재 분야에서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하반기에 반도체용 인산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2만5천 MT(메트릭톤)에서 3만 MT 수준으로 증대시킬 계획을 세웠다. 인산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핵심 식각 공정과 세정 공정에 쓰이는 소재다.

OCI는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모든 반도체 칩메이커에 인산을 공급해 반도체용 인산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도체 시장의 활황에 따라 OCI를 향한 투자심리도 높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 OCI 주가는 14일 7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13.88% 올랐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OCI 주가는 5만8700원이었다.

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소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간 내에 공급량 증가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만큼 반도체 소재 기업의 실적에도 힘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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