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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위기탈출 키맨②] 포스코이앤씨 2026년엔 중대재해 악몽 벗어날까, 안전 전문가 송치영 본격 시험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1-12 1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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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 2025년은 격랑의 시기였다. 글로벌 경제 요동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은 물론 인사 잡음과 보안 사고 등 대내외 리스크가 겹치며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 2026년 기업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최우선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지난해 예기치 못한 악재로 위기를 겪은 주요 기업의 명예 회복에 열쇠를 쥔 '키맨'을 통해 불확실성을 뚫고 명예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사실상 그룹 컨트롤타워?, 박학규 삼바 인사개입 논란 속 역할 정립 주목
② 포스코이앤씨 2026년엔 중대재해 악몽 벗어날까, 안전 전문가 송치영에 본격 시험대
③ '쿠팡 공화국'은 상처 한가득, 사면초가 몰린 김범석 판단에 '신뢰 회복' 과제 달려
④ '과태료·해킹' 거친 두나무, 오경석 위기 딛고 네이버와 시너지 속도
⑤ SK텔레콤 해킹사고 딛고 실적 반등, 정재헌 통신 점유율 회복에 AI사업 정조준
⑥ '해킹' 딛고 새 출발 준비하는 롯데카드,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 진두지휘할 CEO 찾기 
⑦ 포티투닷 4100억 원 몸값 증명 절실, 정의선 자율주행 수장 선임 놓고 고민 깊어진다
⑧ 롯데케미칼 2026년은 위기탈출과 반등의 해, 이영준 스페셜티 강화도 한발 빨리
⑨ 카카오 매각설에 사법리스크까지 다사다난, `연임 유력` 정신아 AI 수익화 사활
⑩ 최주선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 걸어,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 위기에 대응책 


[비즈니스포스트]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의 시험대에 오른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연이은 중대재해에 고전한 만큼 송 사장의 안전 전문가로서 역량 발휘 여부가 올해 포스코이앤씨의 반등을 위한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 위기탈출 키맨②] 포스코이앤씨 2026년엔 중대재해 악몽 벗어날까, 안전 전문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본격 시험대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안전경영 시험대에 오른다.

12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문래현대5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건설업계에서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여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도시정비 시장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지금껏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강자인 현대건설과 경쟁하며 2023년, 2024년에 연속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정비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에도 1월11일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수주로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주 규모도 5조302억 원으로 2024년 연간 수주 실적인 4조7191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주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지난해 7월28일 발생한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현장의 사고로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뒤 일주일도 안 된 8월4일에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서울-광명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의 감전 사고는 포스코이앤씨에 치명타가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후 인프라 사업의 신규 수주 활동을 중단했고 도시정비 수주 활동 역시 크게 타격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의 2025년 연간 도시정비 실적은 5조9623억 원으로 마감했고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수주 규모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 규모가 70% 이상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이앤씨로서는 씁쓸한 결과다.

송 사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안전사고로 위기를 겪던 지난해 8월에 정희민 전 사장이 물러나자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송 사장의 부임 이후인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 위치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이앤씨를 둘러싼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송 사장은 12월18일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 위기탈출 키맨②] 포스코이앤씨 2026년엔 중대재해 악몽 벗어날까, 안전 전문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본격 시험대
▲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5조9623억 원 신규 수주 성과를 냈다.

송 사장이 지난해 8월에 갑작스럽게 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 전문가로서나 경영자로서 본격적 평가에는 2026년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사장으로 임명될 당시 포스코 그룹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 TF’의 팀장을 맡고 있었을 정도로 포스코 그룹 내 대표적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송 사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포스코이앤씨의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맡았다. 2022년에는 포스코이앤씨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재해 0’를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제 포스코이앤씨를 새 회계연도부터 온전하게 이끌게 된 송 사장에게 ‘중대재해 0’ 달성은 단순히 안전 관리의 문제를 넘어 경영 성과까지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됐다. 

안전 관리는 포스코이앤씨뿐 아니라 올해 포스코 그룹 전반의 경영과제이기도 하다.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그룹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큰 아픔을 겪었다”며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 판매, 공기, 납기, 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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