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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강호동 신년사, "농업가치 헌법에 새기는 도전 나서겠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1-02 14: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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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5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동</a> 신년사, "농업가치 헌법에 새기는 도전 나서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새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을 점검하며 물가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중앙회>
[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새기는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농업은 우리 생명을 지키는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이 땅의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며 “농업의 고귀한 가치가 국가 최고 규범으로 보호받는다면 우리 농촌의 미래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돈 버는 농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천만 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우리 하우스 농가의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해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며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전국의 산지유통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줄이고 그 이익은 오롯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축협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을 확대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분사를 신설하고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그 혜택이 다시 농축협과 농업인에 환원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신뢰는 농협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206만 농업인과 5200만 국민이 ‘역시 농협이다’고 믿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제1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심협력(同心協力)이라는 가치를 제시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오늘 새해를 시작하며 동심협력 네 글자를 우리 가슴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이는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자는 농협인의 굳은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농업 및 농촌의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이 위대한 과업은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지만 12만 농협인 모두가 뜨겁게 마음을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강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국의 206만 농업인 조합원 여러분! 우리 농촌을 마음의 고향으로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12만 농협 가족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기운이 솟구치는 병오년(丙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마주하며 새로운 꿈을 이야기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수많은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묵묵히 이 땅의 생명 창고를 지켜주신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해 주시고 농협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농업인의 곁에서 농협의 사명을 가슴에 품고 헌신해 주신 전국 1110분의 조합장님과 12만 임직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2025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거친 파도 앞에서도 우리 농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깃발을 놓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는 회장으로 취임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농업인을 위한 농협, 지역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엄숙히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책상 앞이 아닌 500여 곳의 농촌 현장을 누볐습니다. 전국 조합장님들의 투박한 손을 맞잡았고 절박한 농업인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분들의 간절한 염원 하나하나가 곧 농협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하며 우리는 담대하게 나아갔습니다.

냉해와 산불,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 앞에서는 범농협의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 구호품 등 총 371억원에 달하는 국내 어느 기업도 못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임직원들은 재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무너진 삶의 터전을 함께 일으켜 세웠습니다.

비용부담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1천여 농가에 보급하여 ‘돈 버는 농업’의 초석을 다졌고 농협형 싱씽배송과 바로바로팜 등 농축산물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비료ᐧ사료ᐧ농약 등 약 700억 원 이상의 영농자재 가격안정조치로 농가의 무거운 짐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습니다.

무엇보다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17만 원까지 떨어졌던 산지쌀값을 회복시키고 2025년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사상 최고를 돌파해 절망에 빠진 많은 농업인에게 희망을 전해 드렸습니다.

농축협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상호금융 특별회계 추가이자 지급, 예금보험료 및 전산제비용 부담 감경, 부동산ᐧ건설업종 대손충당금 130% 상향적용 유예 등 다각적 조치로 수지개선에 이바지하고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농협자산관리회사 대여금을 확대해 건전성 개선을 도왔습니다.

농업ᐧ농촌을 위한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선에도 우리 모두의 노력이 배어있습니다. 정부발행 소비쿠폰 농협 사용처 확대, 필수 농자재 지원법과 군급식기본법 제정, 농축협 유동성 비율 산정기준 완화 등 이 모두가 농업을 지키겠다는 우리의 치열한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농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헌신해 주신 12만 임직원과 1110분의 조합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협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2026년이라는 새 출발선에 섰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차갑고 엄혹합니다. 고령화와 농촌 인구감소로 농업인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국제 분쟁과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은 우리 농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인이 가장 힘들 때, 농촌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그때가 바로 우리 농협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순간입니다. 2026년 우리는 이 도전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다음과 같은 역사적 과업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농심천심 운동을 중심으로 농업ᐧ농촌의 가치를 새롭게 꽃피우겠습니다.

우리는 작년 8월 13일 창립기념식에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신토불이, 농도불이 운동을 계승ᐧ발전시킨 농심천심 운동의 힘찬 시작을 알렸습니다.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이 시대정신을 이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5200만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상생의 물결로 만들겠습니다.

그 핵심과제로 농업의 신성한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새기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닙니다. 우리 생명을 지키는 식량안보의 최후의 보루이자 이 땅의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이러한 농업의 고귀한 가치가 국가 최고 규범으로 보호받는다면 우리 농촌의 미래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우리 농협이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농업계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고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 운동'을 통해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혀 가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을 이어가겠습니다. ‘농심천심 운동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농촌살기 범마을, 스쿨팜, 주말농장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의 장을 마련해 도농상생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농업 현장의 뼈아픈 짐도 나눠 짊어지겠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한숨 쉬는 농업인이 없도록 농촌인력 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차질 없이 확대해 260만 영농인력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책임지는 농작업 대행 직영농협과 광역 농기계 센터를 확충해 농업인이 홀로 흘리는 땀방울을 닦아드리겠습니다.

둘째, ‘돈 버는 농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천만 원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 농촌에 미래는 없습니다.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이유는 결국 농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농가의 자녀들이 자랑스럽게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농협의 주력사업이 될 것입니다.

비싼 설비가 아니라 우리 하우스 농가의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해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해 가겠습니다.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그리고 전국의 산지유통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불필요한 물류비용은 줄이고 그 이익은 오롯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습니다.

셋째, 농축협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농축협이 살아야 중앙회가 존재합니다. 농업인과 가장 가까이 있는 농축협이 전국 각지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농업인의 삶도 나아집니다. 그 막중한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을 확대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시와 농촌 농협이 함께 크는 도농상생 공동사업도 소외됨 없이 챙기겠습니다.

또한 중앙회 상호금융의 역량을 한층 높여 농축협의 사업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분사를 신설하고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그 혜택이 다시 농축협과 농업인에게 환원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더욱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신뢰는 농협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206만 농업인과 5200만 국민이 “역시 농협이다”고 믿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제1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중앙회와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전문성은 높이되 ‘농업인 지원’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팀(One Team)’으로 뭉치겠습니다.

사랑하는 농협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새해를 시작하며 동심협력(同心協力) 네 글자를 우리 가슴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이는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자는 농협인의 굳은 의지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농업ᐧ농촌의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공동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 위대한 과업은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12만 농협인 모두가 뜨겁게 마음을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보여준 단합된 힘과 불굴의 DNA가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고, 함께 걷는 길은 역사가 됩니다.

농업인이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우뚝 서고 농협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그날을 향해 동심협력의 자세로 힘차게 달려갑시다. 농업인에게는 웃음을, 국민에게는 행복을, 그리고 대한민국 농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농협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의 신뢰야말로 우리 농협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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